가사 번역/루카 투릴리

버추얼 오디세이 챕터 1. King Of The Nordic Twilight (한글 번역)

윈드시어 2021. 5. 13. 00:26

가상의 여정

 

"북녘 황혼의 군주"는 제 3부작이 될 '가상의 여정'의 첫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세 장의 CD, 세 가지 세계관. 시공의 대척점에 놓인 각기다른 세 장소에서 펼쳐질 세 이야기는 모두 다르면서도, 한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죠.

 

그것은 바로 보편적인 사랑... 너무도 강력하여 우주적 차원의 경계를 넘나들고, 근원적 망각의 힘에 맞선 끝없는 싸움마저도 이끌어가는 그 힘입니다.

 

저는 이것과 다른 것들을 제 노래와 엮을 것이고, 제가 이 곡들을 쓰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청자 여러분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빛의 하수인이자 생명의 수호자로서, 저는 별들의 지혜에 대한 오랜 적인 우주적 혼돈에 맞서 싸우는 저 머나먼 지평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으시고, 스피커의 볼륨을 높이고 가상의 여정을 즐기세요... 그리고 안전히 돌아오시길!

루카 투릴리

 


 

 

가상의 여정

챕터 1

북녘 황혼의 군주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이 북방의 세계에 어서 오시오... 그렇소. 가상의 여정은 이곳에서 시작된다오. 이 땅을 물들이는 어둠과 북녘 황혼의 신비한 색채는 악의 모습과는 다르며, 단순히 보았을 때, 그들은 사랑하는 어머니 대지의 경이롭고 낭만적인 현현이라오.

 

수 세기 전, 칼고르의 가장 어두운 북방 지역은 사로스라 불리우는 한 폭군에게 지배받고 있었소. 그는 도착의 신인 고스를 신봉하는 자로서, 온 누리에 고통이 가득한 지배를 펼친 것으로 그 악명이 널리 퍼져있고... 아아, 그의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윤간이 벌어졌는가를 세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오... 

 

그리고 그러한 악행의 결과로 "심연의 서"에 쓰인 예언처럼 아트리엘이 태어났으니... 그 예언에 적힌 말은 다음과 같소.

 

"...처녀의 피로부터 암흑 왕국을 밝힐 생명의 혼이 태어나리라..."

 

나이든 마녀, 에트레이아는 그 신생아가 자신의 주군을 몰락시키리란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의 잔혹한 왕에게 아이를 죽이라 설득하고자 애썼다오... 허나 사로스는 그 말을 들어주지 않았으니, 아들에 대한 그의 계획은 에트레이아의 주장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오... 그는 아트리엘을 진정한 "흑룡"으로 만들고자 하였고,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전수해주었다오. 끔찍한 행동들과 가장 고통스런 고문들, 그리고 진정한 폭군이 되는 방법따위 말이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사로스가 원한대로 흘러갔으나, 갑작스레 기이한 일이 일어나매 아트리엘은 점차 변해갔다오. 너무 많은 폭력과, 너무 많은 무고한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그는 더는 견딜 수 없었던 것이오... 에트레이아는 그 변화를 알아차렸고, 끝내 함정을 설치하여 어느 비극적인 날 사로스가 그 자신과 아트리엘간의 거대한 차이를 인지하게 만들어버렸소... 그렇게, 아트리엘에겐 사형 선고라는 슬픈 현실이 다가왔다오. 그러나 그의 소중한 자매인 트라이사의 도움으로, 아트리엘은 간신히 성을 탈출하여 짙은 어둠이 깔린 늪을 향해 달아났다오. 그는 검은 산 너머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땅, 탈라리아로 향하고자 하였으니, 그곳에서 나의 영감이 태어나고, 이 새로운 전설이 시작되었소... 

 


마지막 말


그리하여 이 경이로운 탈라리아에서, 아트리엘은 새 자유를 얻었다오. 처음엔 모두가 그의 끔찍한 과거로 인하여 그를 거부하였으나, 머잖아 사람들은 그를 사랑하게 되었소. 그렇게 그는 온 누리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줄 새 북녘 황혼의 군주로 등극하였소. 또한, 그가 이 땅에서 자유를 찾은 것과 마찬가지로, 아트리엘은 그의 인생을 영원히 바꿀 로리엔느 공주를 만났고, 곧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오. 


허나 사로스는 두 사람에게 원하는대로 서로간의 열정을 느끼며 살 시간을 주지 않았고, 결국 전투가 있었던 비탄의 날에 자신의 자랑스런 아이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혔소... 그 잔혹한 왕은 이제 자신의 지배가 안정되리라 믿었으나, 아트리엘과 로리엔느의 사랑은 별들마저 눈물을 흘릴 정도로 깊고 아름다웠으니. 끝내 이 우주의 긍정적인 힘은 두 사람의 운명과, 이 세계의 사건들이 흘러가는 방향을 바꾸기로 하였소...


그 선택받은 자의 이름은 로스이니, 그는 이 요정들의 옛 숲에서 잠든 가상의 영웅이오. 다른 공간, 다른 시간에 있으나, 같은 긍지와 같은 용기, 그리고 만물을 향한 동일한 애정은 그가 두 차원간의 경계를 건너게 하였다오.
그의 보편적 형제인 아트리엘의 복수를 행하고,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로리엔느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자 그는 이 땅으로 향하였으니... 그렇소, 인간의 정신으론 도무지 설명할 길이 없는 우주의 마법 덕택에, 아트리엘은 이제 로스의 육신 안에 살고 있다오. 


커드의 골짜기들 사이에서, 로스는 사로스의 지옥의 군단에 맞서 탈라리아의 병력을 이끌며 위대한 승리를 거두고자 하였으니, 그 두 투사의 일전은 비참할 정도로 서사적이었소! 허나 이번에 패배한 것은 사로스이니, 그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죽어가며 로스에게서 자신의 죽은 아이의 모습을 겹쳐보았다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이 세계로 뱉어낸 망각과 혼돈의 세계로 돌아가기 직전에, 슬기로운 늙은 마녀인 에트레이아의 말을 기억해내며 예언이 끝내 이루어졌음을 알아차렸소. 


이렇게, 항성과 별들조차 움직일 수 있는 긍정적인 힘, 보편적 사랑에 대한 여정을 다룬, 가상의 여정의 첫 이야기가 끝이 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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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는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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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tual Odyssey

 

King of the Nordic Twilight represents the first chapter of the 'Virtual Odyssey'... three CDs, three worlds, three different locations at the opposite extremes of space and time, three stories so different yet with something in common: a universal love, so powerful that it can fly over the borders of astral dimensions and lead his never-ending fight against the forces of cosmic oblivion. Of this and other things I will relate through my music, thus trying to convey to you all the deep emotions I felt writing these songs. As a servant of light and defenders of life, I'm proud to invite you all to the furthest horizons to fight united against astral chaos, the primordial enemy of the planetary wisdom. So relax your body, prepare your mind, turn your speakers up and enjoy the virtual odyssey... and hope to return!

 

Luca Turilli

 


Virtual Odyssey

CAPITOLO I

King of the nordic twilight

Welcome to ice and snow, welcome to the nordic lands... yes, the virtual odyssey starts right here, where darkness and the magic colors of the nordic twilight don't identify with the expression of evil but are simply wonderful and romantic manifestations of my beloved mother earth...

Centuries ago the darkest nordic regions of Kalgor were ruled by a cruel tyrant called Saroth, infamous for his reign of torture and follower of Goth, the ancient god of perversion... oh, Lord, it is impossible to count how many mass rapes were carried out in his name...

And just one such rape gave life to Atriel... the prophecy written in the "book of abyss" read:

"... from virgin blood a spirit of life will light the Black kingdom... "

Etreia, the old witch, knew well that the newborn could cause her lord's fall from power and so tried to convince her tyrannical king to kill the child... but Saroth had no time for such words and his plans for his son were very different... he wanted to make him become a true "Black Dragon" and tried to teach him all the worst behaviour, the most painful tortures and how to become a real tyrant...

In the beginning all was as Saroth wanted, but suddenly something happened and Atriel slowly changed... too much violence, too much innocent blood flowing before his eyes, he couldn't endure it any more... Etreia knew this and in the end she organized a trap and one tragic day Saroth was forced to recognise the real difference between himself and his son... and the death sentence was soon a sad reality. But thanks to his beloved sister Traissa, Atriel was able to escape and so, fleeing through the marsh in total darkness, he tried to reach the lands over the dark mountains, the mysterious, wonderful region known as

Thalaria... where my inspiration was born and where this new legend begins...

 

 


The final words

And so in wonderful Thalaria, Atriel found his new freedom. In the first moment the people refused him for his tragic past but very soon they learned to love him. And so he became the new king of the nordic twilight bringing peace and prosperity to all the reign. And, as well as finding freedom in the region he also found true love after meeting his princess Lorienne, the girl able to change his life forever. But Saroth didn't give them the time to live their passion as they desired and on a tragic day in battle he mortally wounded his proud son... The cruel king believed that his reign was saved, but the love between Atriel and Lorienne was so deep and wonderful that even the stars cried and the positive energies of the cosmos decided to change their destiny and events...

The chosen one was Loth, the virtual hero fell asleep in the ancient forest of elves... in another space, in another time. The same pride, the same valours and the same love for life allowed him to cross the borders between the two dimensions...

to revenge his cosmic brother Atriel and to give new hope to Lorienne, who had lost her faith in the future. Yes, Atriel lived now in Loth, thanks to a cosmic spell that human minds cannot explain... Between the valleys of Kherd he led the men of Thalaria to a great victory against the hellish army of Saroth and the final duel between the two fighters was tragically epic! But this time Saroth was mortally wounded and before dying he saw in Loth the expression of his dead son... and he knew that the prophecy had been fulfilled and remembered the words of Etreia, the wise old witch, before entering the world of chaos and oblivion that had spit him out into this world. So ends the first chapter of the virtual odyssey... the odyssey of cosmic love, the positive energy that can move planets and stars...